이동연

이동연 화가는 한국화의 본질을 깊이 이해하고 현대적 해석을 시도하는 데 있어 견고한 학문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 그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동 대학원 동양화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특히 2015년에는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동양화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했다. 이러한 학위 과정, 특히 박사 과정에서의 심도 깊은 학문적 탐구는 그녀의 작품세계가 단순히 직관적인 표현에 머무르지 않고, 깊이 있는 철학적 성찰을 기반으로 형성되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그녀는 2012년 박사 과정에 입학하면서 현재의 그림 형식이 시작되었다고 언급했는데 , 이는 학문적 탐구가 예술적 실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음을 시사한다. 박사 과정에서 동양 예술철학(한국미학, 도가, 불교 예술철학)과 더불어 후기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정신분석학), 현대 예술철학 등 서양의 다양한 사조를 공부하며 동서양 미학의 놀라운 유사성을 발견하고 깊이 빠져들었다고 밝힌 점은 , 그녀의 작품이 형식적 아름다움을 넘어선 개념적 깊이를 가지게 된 중요한 원동력이 그녀의 학문적 탐구와 예술 실천이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진화하는 역동적인 과정이었음을 보여준다.

이동연 화가는 활발한 작품 활동과 더불어 후학 양성에도 헌신해왔다. 그녀는 목원대학교 전임강사를 역임했으며 (2009년~2011년) , 강릉대, 고려대, 대진대, 단국대, 배재대, 충남대, 홍익대 등 여러 대학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한국 미술 교육 발전에 기여했다. 현재는 '배돋 문화공간' 대표로 활동하며 ,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